교량 구조 용어 18가지, 공사 순서대로 그림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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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핑, 플린스, 받침좌대, 가로보, PC deck. 도면에는 있는데 눈으로 어느 것인지 짚어지지 않으면 공정 순서도 잡히지 않습니다. 교량은 아래에서 위로, 안에서 밖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용어를 공사 순서에 얹어서 외우면 한 번에 정리됩니다. 교량 구조 용어 18가지를 실제 시공 순서대로 그림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교량 구조 용어 18가지를 공사 순서대로 정리한 대표 이미지. 교대, 교각, 거더, 난간이 있는 교량 단면 그림

이 글에서는 교량 구조에서 나오는 용어 18가지를 실제 시공 순서대로 그림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파일 항타부터 차선도색까지, 각 단계에서 무엇을 만드는지와 그 부재가 왜 필요한지를 한 장씩 도해로 정리했습니다. 순서는 실제 교량 상세공정표의 액티비티 흐름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1. 교량은 세 덩어리로 나뉜다

사람 몸으로 치면 하부구조는 다리와 골반, 상부구조는 척추와 갈비뼈, 부속·포장은 피부입니다. 하중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공사는 정확히 그 반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하부구조(1~6) — 파일, 기초, 교대·교각 몸체, 코핑, 받침좌대, 교량받침. 땅에 힘을 전달하는 부분입니다.
  • 상부구조(7~10) — 거더, 가로보, PC deck, 바닥판 슬래브. 차량 하중을 받아 교각으로 넘기는 부분입니다.
  • 부속·포장(11~18) — 연석, 접속슬래브, 보조기층, 아스팔트, 신축이음, 방호울타리, 배수시설, 차선도색. 개통에 필요한 나머지 전부입니다.

현장에서는 하부공, 상부공이라는 말도 자주 씁니다. 같은 대상을 다른 층위에서 부르는 것입니다. 하부구조·상부구조는 구조물의 부위 명칭으로 설계기준과 표준시방서가 쓰는 용어이고, 하부공·상부공은 그 부위를 만드는 작업 묶음(공종) 명칭으로 내역서·공정표 WBS처럼 물량과 기간을 세는 자리에서 씁니다. “교대는 하부구조다”와 “하부공이 3개월 걸린다”는 둘 다 맞지만, “교대는 하부공이다”는 어색한 표현이 됩니다.

이 세 덩어리는 서로 다른 업체가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공정표 선후행 관계를 잡을 때 덩어리 경계에서 인계·인수 지연이 자주 생깁니다.

교량 공사 순서 18단계를 하부구조, 상부구조, 부속·포장 세 덩어리로 나눠 정리한 도식

2. 하부구조 — 파일에서 교량받침까지

교량 하부구조 단면도. 파일, 기초, 교각 몸체, 코핑, 받침좌대(플린스), 교량받침이 아래에서 위로 순서대로 표시되어 있다

① 파일(말뚝, Pile)은 단단한 지층까지 박아 넣어 구조물 무게를 아래로 전달합니다. 지반이 좋으면 직접기초로 생략되기도 합니다. ② 기초(확대기초, Footing)는 파일 머리를 하나로 묶고 하중을 넓게 퍼뜨리는 콘크리트 덩어리입니다.

③ 교대와 교각은 위치로 구분합니다. 다리 양 끝에서 흙을 막으면서 받치면 교대(Abutment), 중간에서 받치면 교각(Pier)입니다. 교대는 뒤쪽 흙의 토압까지 받으므로 벽 두께와 배근이 다릅니다.

④ 코핑(교각두부, Coping)은 기둥 위를 넓혀 거더를 올려놓을 자리를 만드는 부재입니다. ⑤ 받침좌대(Plinth, Pedestal)는 코핑 위에 받침 높이를 맞추려고 얹는 작은 콘크리트 단입니다. 도면에 따라 플린스, 받침좌대, 좌대 콘크리트로 이름이 달라집니다.

⑥ 교량받침(교좌장치, Bearing)이 하부구조의 마지막입니다. 거더 무게를 받으면서 온도로 늘고 주는 움직임을 허용합니다. 순서가 헷갈리기 쉬운데, 코핑이 받침보다 먼저입니다. 기둥 → 코핑 → 받침좌대 → 받침 → 거더 순서로 갑니다.

받침좌대와 교량받침은 공정표에서 한 줄로 묶여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날 이어서 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받침좌대를 치고 양생이 끝나 강도가 나와야 그 위에 받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좌대 타설일과 받침 설치일 사이에는 반드시 양생 기간이 들어가고, 이 며칠이 거더 거치일을 밀어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상부구조 — 거더에서 바닥판 슬래브까지

교량 상부구조 횡단면도. 강박스 거더 두 개와 가로보, 그 위의 PC deck과 바닥판 슬래브가 표시되어 있다

⑦ 거더(주형, Girder)는 다리를 가로지르는 대들보입니다. 속이 빈 강판 상자 형태면 강박스(Steel Box), 콘크리트에 강선을 넣어 미리 압축을 준 것이면 PSC 거더입니다. 크레인으로 들어 받침 위에 앉히는 이 작업이 교량공사에서 가장 긴장되는 하루입니다.

⑧ 가로보(Cross Beam)는 거더끼리 옆으로 묶어 넘어지거나 벌어지지 않게 잡습니다. 거치 직후 가로보가 붙기 전까지 거더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강교는 거더와 가로보를 현장에서 연결한 뒤 이음부를 다시 도장하는데, 이 도장 공정이 공정표에서 자주 누락됩니다.

거더가 올라가면 그 아래로 낙하물·추락 방지망을 먼저 칩니다. 이게 있어야 슬래브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⑨ PC deck은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온 프리캐스트 바닥판입니다. 거더 위에 얹으면 거푸집 없이 바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⑩ 바닥판 슬래브(Slab)는 그 위에 철근을 얹고 현장에서 치는 콘크리트로, 이것이 최종적으로 도로면이 됩니다.

PC deck 없이 동바리와 거푸집을 대고 슬래브를 통째로 치는 현장도 많습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공법 선택의 문제이고, 이 선택에 따라 공기와 시공 생산성 산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4. 교면 부속 — 바닥판 위에 붙는 것들

교량 바닥판 위 부속 단면도. 연석, 방호울타리, 배수시설, 교면포장 위 차선도색의 위치가 번호와 함께 표시되어 있다

⑪ 연석(Curb)은 차도와 그 바깥을 턱으로 나누는 경계석입니다. 부속 중에서 유일하게 슬래브 타설 직후에 들어갑니다. 방호울타리가 앉는 기초를 겸하기 때문에 슬래브 거푸집을 해체하기 전에 연석부 거푸집을 세워 함께 쳐야 하고, 여기서 놓치면 나중에 방호울타리 앵커 위치가 틀어집니다.

나머지 셋은 포장이 끝난 뒤입니다. ⑯ 방호울타리(Guard Rail, Barrier)는 차량이 다리 밖으로 이탈하지 않게 막는 시설로, 충돌 등급에 따라 규격과 앵커 상세가 달라집니다. ⑰ 배수시설(Drainage)은 빗물을 모아 다리 밖으로 빼냅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지만, 배수가 막히면 물이 바닥판과 받침에 고여 구조물 수명을 직접 갉아먹습니다. 교량 붕괴 사고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이유도 결국 구조물 한 곳의 손상이 전체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⑱ 차선도색(Lane Marking)은 맨 마지막입니다. 실무에서는 차선도색이 끝났다는 것이 곧 개통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로 통합니다.


5. 접속부 — 다리와 흙길이 만나는 곳

교량 접속부 종단면도. 교대 뒤 뒷채움 흙쌓기 위에 접속슬래브, 보조기층, 아스팔트가 층으로 쌓이고 포장 뒤에 신축이음장치가 설치된다

⑫ 접속슬래브(Approach Slab)는 교대 뒤 뒷채움 흙이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것에 대비해 걸쳐 놓는 판입니다. 한쪽은 교대에, 다른 한쪽은 흙 위에 얹혀 단차가 생기지 않게 완충합니다. 그래서 교대 뒷채움과 되메우기가 끝나 있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⑬ 보조기층(Sub-base)은 접속슬래브 상면에 포설해 하중을 퍼뜨리는 자갈층이고, ⑭ 아스팔트 포설은 그 위를 덮는 마감입니다. 다리 위는 교면포장, 접속부는 일반 도로포장으로 시방이 갈리지만 운전자가 느끼는 것은 이어지는 높이가 맞는가 하나입니다.

⑮ 신축이음장치(Expansion Joint)는 다리가 온도로 늘고 줄어드는 만큼 벌어졌다 좁아지는 틈입니다. 차를 타고 다리에 진입할 때 “덜컹” 하는 그 지점입니다. 여기서 순서를 헷갈리기 쉬운데, 신축이음은 포장보다 나중입니다. 슬래브를 칠 때 블록아웃(설치 자리)만 남겨 두고, 포장까지 끝나 최종 마감 높이가 확정된 뒤에 그 높이에 맞춰 설치합니다. 반대로 하면 이음 상면과 포장면이 어긋나 그대로 단차가 됩니다.


6. 현장에서 자주 헷갈리는 세 쌍

헷갈리는 짝 구분 기준
교대 vs 교각 위치로 나눈다. 양 끝이면 교대, 중간이면 교각. 교대는 뒤쪽 토압을 추가로 받는다
받침좌대 vs 교량받침 재료와 역할이 다르다. 받침좌대(Plinth)는 높이를 맞추는 콘크리트 단, 교량받침(Bearing)은 움직임을 허용하는 장치
PC deck vs 바닥판 슬래브 만든 장소가 다르다. PC deck은 공장 제작 후 거치, 슬래브는 현장 타설. 둘을 합쳐 최종 바닥판이 된다

7. 공사 순서 정리표

아래 표는 앞의 그림을 한 장으로 압축한 것입니다. “선행 조건” 열은 그 공정이 시작되려면 무엇이 끝나 있어야 하는지를 적었습니다. 공정표 로직을 짤 때 그대로 옮겨 쓸 수 있습니다.

단계 용어 영문 선행 조건
1 파일(말뚝) Pile 가설도로·작업대 확보
2 기초(확대기초) Footing 파일 두부 정리 완료
3 교대·교각 몸체 Abutment / Pier 기초 양생
4 코핑 Coping 몸체 양생, 동바리 설치
5 받침좌대 Plinth / Pedestal 코핑 상면 마무리, 받침 앵커 위치 측량
6 교량받침 Bearing 받침좌대 양생 완료(강도 확인), 받침 반입 검수
7 거더·강박스 거치 Girder Erection 받침 설치 완료, 크레인 진입로·작업반경 확보
8 가로보 Cross Beam 거더 거치 및 임시 고정
9 PC deck Precast Deck 가로보 체결, 거더 상면 정리
10 바닥판 슬래브 Slab PC deck 거치(또는 거푸집·동바리) 완료
11 연석 Curb 슬래브 타설 완료. 슬래브 거푸집 해체 전에 연석부 거푸집을 세운다
12 접속슬래브 Approach Slab 교대 AP방수 및 뒷채움·되메우기 완료
13 보조기층 Sub-base 접속슬래브 양생
14 아스팔트 포설 Asphalt Paving 보조기층 포설·다짐 검측
15 신축이음장치 Expansion Joint 포장 완료 후 마감 높이 확정, 블록아웃 확보
16 방호울타리 Barrier 연석 완료, 앵커 매입 확인
17 배수시설 Drainage 슬래브 개구부 위치 확정
18 차선도색 Lane Marking 포장 완료 및 표면 건조

이 순서는 크레인으로 거더를 거치하는 일반적인 현장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FCM(캔틸레버 공법), ILM(연속압출공법)처럼 상부구조를 다른 방식으로 만드는 가설공법에서는 7~10단계의 순서와 내용이 달라집니다.


8. 실제 공정표에서는 이보다 더 잘게 쪼갠다

위의 18단계는 용어를 익히기 위한 묶음이고, 실제 상세공정표에서는 한 단계가 다시 여러 액티비티로 나뉩니다. 나뉘는 기준은 선후행이 걸리는 지점, 즉 앞 작업이 끝나야 다음이 시작되는 경계입니다.

예를 들어 표의 ②기초 한 줄은 공정표에서 보통 이렇게 여섯 줄이 됩니다.

터파기 → 두부정리 → 버림거푸집·타설
  → 기초 철근 및 거푸집 설치
  → 기초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 기초 거푸집 해체 및 되메우기

③교각·교대 몸체도 한 번에 치지 않습니다. 거푸집 높이와 측압 때문에 4~5m 정도씩 단을 나눠 「철근·거푸집 설치 → 타설·양생」을 반복하고, 교대는 여기에 비계 설치와 해체가 앞뒤로 붙습니다. 단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액티비티가 늘고 공기도 늘어납니다.

표에 없지만 공정표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것들도 있습니다.

  • 항타기 조립과 이동 — 파일 공사는 장비 동선이 순서를 정합니다. 교각을 먼저 박고 교대로 옮기는 식이라, 파일 단계 안에 「항타기 이동」이 별도 액티비티로 잡힙니다
  • 연결부 도장 — 강박스 거더와 가로보는 현장 연결 후 이음부를 다시 도장합니다. 거더 거치와 가로보 설치 사이, 가로보 설치 뒤에 각각 들어갑니다
  • 낙하물·추락 방지망 — 슬래브 작업 전에 설치하고 끝난 뒤 해체합니다. 안전가시설이지만 슬래브 공정을 앞뒤로 물고 있어 빠뜨리면 공기가 밀립니다
  • 교대 AP방수 및 뒷채움·되메우기 — 접속슬래브의 선행 조건입니다. 이것이 안 끝나면 접속부 전체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 자재 발주·제작·입고 — 강박스는 승인도 작성부터 입고까지 수개월이 걸립니다. 거더 거치일을 역산해 발주 시점을 잡지 않으면 하부구조가 다 끝나고 기다리게 됩니다

정리하면, 용어 단계는 무엇을 만드는가이고 공정표 액티비티는 언제 넘길 수 있는가입니다. 이 둘을 같은 층위로 놓으면 공정표가 성기게 나옵니다.


9. 기준은 어디서 확인하는가

교량 관련 설계·시공 기준은 국가건설기준으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설계는 교량설계기준 KDS 24 00 00, 시공은 교량공사 표준시방서 KCS 24 00 00 계열이 소관 기준입니다. 전문은 국토교통부 소관 국가건설기준센터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2026-09-10 확인).

부재 명칭과 시공 허용오차는 현장 특기시방서가 표준시방서보다 우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검측 기준은 해당 현장의 특기시방서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교량 용어가 어려운 이유는 부재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림 없이 이름만 나열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안에서 밖으로라는 한 문장에 얹으면 18개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하부구조가 힘을 땅에 넘기고, 상부구조가 차량 하중을 받고, 부속과 포장이 사람이 쓸 수 있게 마감합니다. 이 글에서 교량 용어는 완벽히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교량 구조 용어에 대해서 정리하였습니다.

[교량 구조 용어 요약]

하부구조 (1~6)
  파일 → 기초 → 교대·교각 몸체 → 코핑 → 받침좌대 → 교량받침
  · 코핑이 받침보다 먼저
  · 받침좌대 양생 끝나야 받침 설치 (같은 날 아님)
  · 교대 = 양 끝, 교각 = 중간

상부구조 (7~10)
  거더(강박스/PSC) → 가로보 → PC deck → 바닥판 슬래브
  · 가로보 전까지 거더는 불안정 상태
  · PC deck은 선택, 현장 타설도 가능

부속·포장 (11~18)
  연석 → 접속슬래브 → 보조기층 → 아스팔트
  → 신축이음 → 방호울타리 → 배수시설 → 차선도색
  · 연석은 슬래브 거푸집 해체 전 (방호울타리 기초)
  · 신축이음은 포장 뒤 (마감 높이 확정 후)
  · 차선도색 완료 = 개통 준비 완료

기준: KDS 24 00 00 / KCS 24 00 00 (국가건설기준센터)

다음 글에서는 이 표의 각 항목을 하나씩 떼어, 교좌장치·코핑·신축이음처럼 검색이 많은 용어별로 규격, 검측 포인트, 하루 시공 물량(생산성)까지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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