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좌장치(교량받침) 하루에 몇 개 놓나 — 종류·설치 순서·표준품셈 시공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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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좌장치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글은 많습니다. 그런데 공정표를 짜야 하는 사람이 알고 싶은 건 다른 질문입니다. 받침 몇 기를 놓는 데 며칠을 잡아야 하는가, 보수 현장이라면 교체는 신설보다 얼마나 더 걸리는가. 교좌장치의 종류와 설치 순서, 표준품셈 시공량으로 답을 냈습니다.

교좌장치 1일 시공량 비교 대표 이미지. 신설은 하루 8.5개, 교체는 하루 0.54개로 약 16배 차이가 난다

답은 2026년 건설공사 표준품셈에 있습니다. 값은 전부 품셈 원문에서 옮긴 것이고, 어느 항목 몇 쪽인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견적서에 그대로 근거로 붙일 수 있는 형태입니다.

1. 교좌장치는 무엇을 하는가

사람 몸으로 치면 발목 관절입니다. 체중을 땅에 전달하면서도 발목이 굳어 있으면 걷지 못하듯이, 다리도 상부구조의 무게를 교대와 교각에 넘기면서 동시에 움직일 여지를 남겨야 합니다.

다리는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계속 움직입니다. 여름과 겨울 사이에 강판은 늘고 줍니다. 차가 지나가면 상부구조가 휘면서 지점에서 각도가 바뀝니다.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며 건조수축과 크리프로 짧아집니다. 이 움직임을 받아 주지 않고 거더를 교각에 그대로 붙여 놓으면, 갈 곳 없는 힘이 구조물 자체를 밀어 균열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교좌장치는 하중은 전달하고 변위와 회전은 허용하는 장치입니다. 도면과 시방서에서는 교량받침, 현장에서는 교좌장치나 슈(Shoe)라고 부릅니다. 같은 것입니다.


2. 많이 쓰는 두 가지 — 탄성받침과 포트받침

탄성받침과 포트받침 단면 비교도. 탄성받침은 고무와 강판 적층, 포트받침은 강재 통 안의 고무 디스크와 미끄럼면으로 구성된다

표준품셈 6-6-1은 이 품의 대상을 “포트받침, 탄성받침 등”으로 적고 있습니다. 둘 다 한국산업표준에 규격이 따로 있습니다.

구분 탄성받침 포트받침
KS 규격 KS F 4420 교량 지지용 탄성 받침 KS F 4424 교량 지지용 포트 받침
영문 Elastomeric Bearing Pot Bearing
구조 고무와 강판을 번갈아 적층 강재 통(pot) 안에 고무 디스크를 가둠
움직임을 받는 방식 고무가 눌리고 전단 변형 갇힌 고무가 액체처럼 거동 + 윗면 미끄럼판
제·개정 1987년 제정, 2021년 개정 1991년 제정, 2021년 확인

표의 “2021년 확인”은 개정 없이 유효성을 재확인했다는 KS 용어입니다. 규격 번호만 보면 도면에서 어느 쪽인지 바로 갈립니다(한국표준정보망에서 2026년 9월 열람). 이 밖에도 스페리컬 받침, 면진받침 같은 종류가 있으나 규격 번호를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해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3. 받침 한 기에 붙어 있는 것들

교량받침 주변 단면도. 코핑, 받침좌대, 무수축 모르타르, 받침 본체, 솔 플레이트, 앵커가 아래에서 위로 배치되어 있다

위 그림에서 “받침 본체”라고 표시한 것은 가운데 한 덩어리지만, 품셈이 세는 「교량받침 1기」는 그 주변까지 묶은 한 세트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보면 코핑 → 받침좌대 → 무수축 모르타르 → 받침 본체 → 솔 플레이트 → 거더 하부플랜지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이 받침좌대(Plinth)와 받침은 다른 공정이라는 점입니다. 좌대는 콘크리트를 쳐서 만드는 것이고, 그 양생이 끝나 강도가 나와야 그 위에 받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공정표에서 두 줄을 붙여 놓고 양생 기간을 빼먹으면 그 며칠이 그대로 거더 거치일을 밀어냅니다.


4. 설치는 이 순서로 간다

교량받침 설치 6단계. 치핑 및 청소, 용접, 위치확인, 받침 설치, 무수축 모르타르 타설, 양생 순서

표준품셈 6-6-1 [주]②는 이 품에 콘크리트 치핑 및 청소, 용접, 위치확인, 받침설치, 무수축 모르타르 타설 및 양생작업이 포함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품셈이 나열한 항목은 다섯이고, 마지막 “타설 및 양생”은 한 묶음입니다. 다만 양생은 사람이 붙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이라 공정표에서는 따로 떼는 편이 낫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다섯을 여섯 단계로 나눠 보겠습니다.

반대로 비계 및 발판, 난간 설치는 품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별도로 계상해야 합니다. 고소 작업이 되는 현장에서 이 비계 물량을 빼놓고 견적을 내면 나중에 메울 곳이 없습니다. 무수축 모르타르 같은 소모재료도 품이 아니라 설계수량으로 잡습니다.

여섯 단계 중 되돌리기가 가장 어려운 것은 ③ 위치확인입니다. 무수축 모르타르를 친 뒤에 좌표가 틀린 것을 알면, 그때는 깨는 수밖에 없습니다. 품셈이 용접 다음에 위치확인을 둔 것도 같은 이유로 읽힙니다 — 앵커를 붙여 놓은 상태에서 최종 좌표와 레벨을 한 번 더 보고 받침을 앉히라는 뜻입니다.


5. 하루에 몇 개 놓나

아래는 2026년 건설공사 표준품셈 6-6-1 교량받침 설치(육상) 및 6-6-2 교량받침 설치(수상)의 1일 시공량입니다. 단위는 개, 교량받침 1기당 중량과 설치높이로 나뉩니다.

받침 1기당 중량 육상 설치 수상 설치
20m 이하 40m 이하 40m 초과 20m 이하 40m 이하 40m 초과
0.2ton 이하 8.5 7.0 5.5 5.0 4.0 3.5
0.3ton 이하 6.0 5.0 4.0 3.5 3.0 2.5
0.5ton 이하 5.0 4.0 3.5 3.0 2.5 2.0
1.0ton 이하 4.0 3.5 3.0 2.5 2.0 1.7
1.5ton 이하 3.5 3.0 2.5 2.3 1.8 1.5
1.5ton 초과 3.0 2.5 2.0 2.0 1.5 1.3

투입은 육상과 수상이 같습니다. 특별인부 2~4인, 보통인부 1인, 용접공 1인, 크레인 1대, 고소작업차 1대가 한 조입니다(특별인부는 0.2·0.3ton 구간 2인, 0.5·1.0ton 구간 3인, 1.5ton 이하와 초과 구간 4인). 표에서 읽어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 받침이 무거워지면 시공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 육상 20m 이하 기준 0.2ton 8.5개에서 1.5ton 초과 3.0개로 줄어듭니다
  • 높으면 또 떨어진다 — 같은 중량이라도 40m를 넘으면 20m 이하의 약 65~75% 수준입니다
  • 수상은 육상의 57~67% — 같은 조건에서 바지선 작업은 그만큼 느립니다

공기 계산 예시

2경간 연속교에 교대 2개소·교각 1개소, 거더 4열이면 받침은 3개소 × 4열 = 12기입니다(단순교 2련이면 교각에 열당 2기가 앉아 16기가 됩니다). 받침 중량 0.5ton 이하, 설치높이 20m 이하, 육상 작업이라고 하면,

받침 12기 ÷ 5.0개/일 = 2.4일 → 3일

한 조 = 특별인부 3 + 보통인부 1 + 용접공 1
        + 크레인 1대 + 고소작업차 1대

여기에 비계·발판 설치 및 해체는 별도
모르타르 양생 후 거더 거치 가능

공정표에 「교량받침 설치」를 한 줄로 잡을 때, 이 3일이 근거 있는 숫자가 됩니다. 선후행 관계를 걸 때는 앞에 좌대 양생, 뒤에 거더 거치를 물려 두면 됩니다.


6. 교체는 신설의 12~16배가 걸린다

교량받침 신설과 교체의 1일 시공량 비교표. 중량별로 12.5배에서 15.7배까지 차이가 난다

표준품셈 유지관리부문에는 1-3-8 교량받침 교체라는 별도 품이 있습니다. 같은 중량, 같은 높이, 같은 인력·장비 구성인데 1일 시공량이 이렇습니다.

받침 1기당 중량 교대·교각높이 20m 이하 40m 이하 40m 초과
0.2ton 이하 0.54 0.45 0.38
0.3ton 이하 0.45 0.38 0.31
0.5ton 이하 0.40 0.34 0.28
1.0ton 이하 0.30 0.25 0.21
1.5ton 이하 0.26 0.22 0.18
1.5ton 초과 0.22 0.18 0.15

0.2ton 이하 받침을 20m 이하에서 새로 놓으면 하루 8.5개인데, 같은 받침을 교체하면 하루 0.54개입니다. 두 값을 나누면 15.7배입니다. 다른 조건도 계산해 보면 11.8배에서 15.7배 사이에 들어갑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신설은 빈 좌대 위에 올려놓으면 되지만, 교체는 이미 다리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상부구조를 잭으로 들어 올려 하중을 빼고, 기존 받침을 뜯어내고, 좌대면을 정리하고, 새 받침을 넣고, 다시 내려놓습니다. 그 사이 통행 제한이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의 계산 예시를 교체로 바꿔 보면 이렇게 벌어집니다.

받침 12기 신설  12 ÷ 5.0  =  2.4일 →  3일 (올림)
받침 12기 교체  12 ÷ 0.40 = 30.0일 → 30일

같은 인원, 같은 장비, 같은 12기
품셈 배수는 12.5배지만 신설 쪽이 3일로 올라가
일수로는 10배로 보인다

보수·보강 공사의 공기가 신설보다 길게 잡히는 것이 이상해 보일 때가 있는데, 품셈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유지관리 공사의 공기 협의에서 이 표는 근거로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7. 거더 쪽에서 만나는 작업 — 솔 플레이트 용접

받침은 아래에서 좌대에 앉고, 위에서는 거더 하부플랜지에 붙은 솔 플레이트(Sole Plate)와 만납니다. 이 용접은 6-5-2 솔 플레이트 용접이라는 이름으로 2025년에 신설된 품입니다. 그 전에는 별도 품이 없어 따로 계상할 근거가 없었습니다.

구분 투입 용접길이 2.5~3.0m 미만 3.0~3.5m 미만 3.5m 이상
1일 시공량(개) 용접공 2인 · 보통인부 1인 · 고소작업차 5ton 1대 18 16 14

시공량을 나누는 기준이 받침 크기가 아니라 솔 플레이트 한 개를 슈에 용접하는 길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CO₂ 반자동 용접 기준이고, 용접 후 도장은 이 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별도 항목(현장도장)으로 잡아야 합니다. 시공 생산성으로 공기를 산정할 때 오차의 대부분은 이렇게 품에서 빠진 항목을 빠뜨리는 데서 나옵니다.

받침은 전부 같은 것이 아닙니다. 한 교량 안에서도 움직임을 허용하는 가동단과 움직이지 않게 잡는 고정단이 나뉩니다. 어느 지점이 어느 쪽인지는 설계도서에 표기되어 있고, 반입 검수에서 이 표시부터 봅니다.


8. 현장에서 확인할 것

시점 확인 항목
반입 KS 규격 번호와 도면 표기가 같은가(KS F 4420 / KS F 4424). 가동단·고정단 표시가 맞는가
좌대 확인 좌대 양생 강도가 나왔는가. 상면 치핑과 청소가 끝났는가
설치 전 받침 중심 좌표와 레벨을 측량으로 잡았는가. 모르타르 타설 전에 최종 확인했는가
설치 중 설치 시점 기온에 따른 가동단 예비 변위(프리세팅)를 도면대로 반영했는가
모르타르 무수축 모르타르가 받침 아래 빈 틈 없이 채워졌는가. 양생 기간을 지켰는가
거더 거치 전 모르타르 양생이 끝났는가. 임시 고정 장치를 언제 푸는지 정해져 있는가
공통 비계·발판·난간이 별도 물량으로 잡혀 있는가

가동단 예비 변위는 설치 당일 기온이 기준 온도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수치는 해당 현장의 설계도면과 특기시방서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9. 기준은 어디서 확인하는가

설계는 교량설계기준 KDS 24 00 00, 시공은 교량공사 표준시방서 KCS 24 00 00 계열이 소관 기준이며 국가건설기준센터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받침 제품 규격인 KS F 4420·KS F 4424는 한국표준정보망에서 확인합니다(2026-09-11 확인).

이 글의 시공량은 전부 2026년 건설공사 표준품셈 원문에서 옮긴 것입니다(6-6-1은 공통부문 제6장 p.150~151, 6-6-2는 p.152, 6-5-2는 p.150, 1-3-8은 유지관리부문 p.870). 품셈은 매년 개정되므로 견적과 공정 산정에는 해당 연도 판을 확인해 쓰시기 바랍니다.


결론

교좌장치는 다리의 발목입니다. 하중은 넘기고 움직임은 허용합니다. 그런데 공정 관점에서 이 부재가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앞으로는 좌대 양생에 묶여 있고, 뒤로는 거더 거치가 물려 있어서 여기서 하루가 밀리면 상부구조 전체가 밀립니다.

그래서 받침 물량을 세고 품셈 시공량으로 나눠 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12기를 새로 놓는 데 3일, 같은 12기를 교체하는 데 30일. 이 차이를 모르고 잡은 공정표는 보수 현장에서 반드시 깨집니다.

[교좌장치 요약]

무엇
  하중은 전달하고 변위·회전은 허용하는 장치
  도면 = 교량받침 / 현장 = 교좌장치, 슈(Shoe)

종류
  탄성받침  KS F 4420  고무+강판 적층
  포트받침  KS F 4424  강재 통에 고무를 가둠

설치 순서 (품셈 6-6-1이 한 품에 묶은 작업)
  치핑·청소 → 용접 → 위치확인 → 받침설치
  → 무수축 모르타르 타설 → 양생
  · 비계·발판·난간은 별도 계상
  · 되돌리기 가장 어려운 단계 = 위치확인

1일 시공량 (육상, 20m 이하)
  0.2ton 이하  8.5개    1.0ton 이하  4.0개
  0.5ton 이하  5.0개    1.5ton 초과  3.0개
  · 수상은 육상의 57~67%
  · 교체는 신설의 12~16배 소요

출처: 2026년 건설공사 표준품셈 6-6-1·6-6-2·6-5-2·1-3-8

자주 묻는 질문(FAQ)

Q. 교좌장치와 교량받침은 다른 건가요?

같은 것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입니다. 문제는 문서마다 표기가 달라서 검색이나 물량 대조에서 놓치기 쉽다는 점입니다. 설계도서와 표준품셈은 교량받침, 현장 대화와 업체 견적서는 교좌장치나 슈(Shoe)를 씁니다. 내역서를 대조할 때 두 단어를 모두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Q. 받침좌대와 교량받침은 왜 나눠서 세나요?

사이에 양생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공정표로 옮기면 「받침좌대 타설」과 「교량받침 설치」 사이를 FS로 붙이는 게 아니라, 그 사이에 양생 기간만큼 Lag를 주거나 양생을 별도 액티비티로 세워야 합니다. 품셈이 두 작업을 따로 세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Q. 받침 12기를 놓는 데 며칠 잡아야 하나요?

받침 중량과 설치높이부터 도면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 두 값이 정해져야 품셈 표에서 1일 시공량이 나오고, 기수를 그 값으로 나누면 됩니다. 중량을 모르면 일수도 나오지 않습니다. 5절에 0.5ton·20m 조건의 계산 예시를 두었습니다.

Q. 교체는 왜 신설보다 10배 넘게 걸리나요?

신설에는 없는 공정이 앞뒤로 붙기 때문입니다. 하중을 빼는 인상(잭업), 기존 받침 철거, 그리고 작업 중 통행 제한. 품셈상 투입 인력과 장비는 신설과 같은데 1일 시공량만 11.8~15.7배 벌어집니다. 유지관리 공사의 공기가 신설보다 길게 잡히는 근거로 이 표를 그대로 씁니다.

Q. 탄성받침과 포트받침은 어떻게 고르나요?

설계에서 이미 정해져 옵니다. 현장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설계도서에 적힌 규격 번호(KS F 4420이면 탄성받침, KS F 4424면 포트받침)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선정 근거가 궁금하면 구조계산서를 봐야 하고,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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